라트는 저희가 오래 아끼던 이름이었습니다.
커피와 디저트, 음악과 조명이 하나의 휴식처럼 맞물리던 공간이었고, 많은 분들이 그 시간을 기억해주셨습니다. 저희에게도 라트는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이름이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그 단단한 분위기는 새로운 시도를 조금 조심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 새로 들인 책, 계절마다 바뀌는 메뉴와 작은 소품들을 더 자연스럽게 놓고 싶었지만, 이미 완성된 틀 안에서는 망설이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와이아는 그 마음을 버리고 만든 이름이 아닙니다.
라트에서 이어온 따뜻함을 품고, 조금 더 넓은 여백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이름입니다.
이곳에는 여전히 커피가 있고, 직접 만드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그 곁에 책과 음악, 다양한 기록을 함께 놓아보려 합니다. 무엇을 크게 설명하기보다, 매장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들을 하나씩 쌓아가고 싶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하나씩 채워가려 합니다. 라트를 아껴주셨던 마음까지 소중히 담아, 와이아에서도 매일 커피와 디저트, 음악과 다양한 기록들을 다시 준비해보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새로운 발걸음이 막 시작되었습니다.